기본값 효과(Default Effect) — 미리 선택된 옵션이 인간의 선택을 바꾸는 선택설계 연구
최초 작성일: 2026년 8월 18일
우리는 왜 처음부터 선택되어 있는 옵션을 그대로 두는가?
온라인 서비스를 신청하다 보면 이런 화면을 자주 만난다.
마케팅 정보 수신 동의
옆의 체크박스가 이미 선택되어 있을 수도 있고, 반대로 아무것도 선택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다.
상품을 주문할 때도 비슷하다.
배송 옵션이나 추가서비스가 미리 선택되어 있고, 원하지 않는 사람만 직접 체크를 해제하도록 만들어진 경우가 있다.
퇴직연금이나 저축제도에서도 구조는 비슷할 수 있다.
직접 신청해야 가입되는 방식이 있는 반면, 처음부터 자동으로 가입된 뒤 원하지 않는 사람이 빠져나가는 방식도 있다.
두 제도에서 개인에게 선택권이 모두 존재한다고 해도 실제 선택 결과는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왜일까?
행동과학에서는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자동으로 적용되는 선택을 기본값(Default)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어떤 옵션이 기본값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이 그 선택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현상을 기본값 효과(Default Effect)라고 한다.
핵심은 단순하다.
선택지가 무엇인가뿐 아니라 어떤 선택지가 이미 선택되어 있는가도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기본값은 단순히 ‘편한 선택’일까?
가장 쉬운 설명은 귀찮음이다.
서비스를 신청하면서 체크박스를 하나 더 누르는 것도 작은 행동이 필요하다.
퇴직연금 상품을 변경하려면 정보를 찾아야 하고 비교해야 하며 실제 변경절차도 거쳐야 한다.
따라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현재 옵션이 유지된다면 사람은 그 상태를 그대로 둘 수 있다.
하지만 연구에서는 기본값의 힘을 단순한 귀찮음 하나로만 설명하기 어렵다고 본다.
기본값은 여러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다.
첫째,
“이 옵션이 기본으로 설정됐다는 것은 가장 권장되는 선택 아닐까?”
라고 받아들일 수 있다.
둘째,
이미 선택되어 있는 옵션을 자신의 현재 상태처럼 느낄 수 있다.
셋째,
옵션을 변경하기 위해 정보를 읽고 비교하는 인지적 노력 자체를 피할 수 있다.
즉 기본값은 추천, 현상유지, 편의성 같은 여러 메커니즘을 동시에 작동시킬 수 있다. 2019년 대규모 메타분석에서도 기본값이 추천 신호(endorsement) 또는 현재 상태처럼 느껴지는 보유·현상유지(endowment) 경로를 활성화할 때 효과가 더 강해지는 경향이 보고됐다.
퇴직연금 자동가입이 보여준 강력한 변화
기본값 효과를 설명하는 가장 유명한 현실 연구 가운데 하나가 Brigitte Madrian과 Dennis Shea의 2001년 연구다.
연구진은 미국의 한 대기업이 401(k) 퇴직저축제도의 가입방식을 바꾼 상황을 분석했다.
기존에는 직원이 직접 신청해야 가입할 수 있었다.
즉 기본값은 미가입이었다.
제도가 변경된 뒤에는 신입 직원이 자동으로 가입되고 원하지 않는 사람만 별도로 탈퇴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기본값이 가입으로 뒤집힌 것이다.
결과는 매우 컸다.
자동가입 이후 401(k) 참여율은 크게 높아졌다.
더 흥미로운 부분은 자동가입 대상 직원 가운데 상당수가 단순히 가입만 유지한 것이 아니라 회사가 기본으로 설정한 납입률과 투자상품까지 그대로 유지했다는 것이다. 자동가입 이전 직원들은 같은 납입률과 상품 조합을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즉 기본값은 단순히
“가입할까 말까”
에만 영향을 준 것이 아니라
“얼마를 저축하고 어디에 넣을 것인가”
라는 후속 선택까지 연결돼 있었다.
기본값은 좋은 선택을 대신해주는 것일까?
여기에서 중요한 오해가 생길 수 있다.
기본값을 사람들이 많이 선택한다면
“기본값이 가장 좋은 선택이겠지.”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기본값 효과 연구가 그것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Madrian과 Shea 연구에서도 자동가입이 참여율을 높였다는 것은 분명했지만, 상당수 직원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본 저축률과 기본 투자상품을 그대로 유지했다.
자동가입은 저축을 시작하도록 도왔지만, 모든 참가자에게 최적의 저축률이나 투자조합을 만들어줬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 차이는 매우 중요하다.
기본값은 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 강력한 선택설계 도구지만
기본으로 설정됐다는 사실 자체가 개인에게 최적이라는 증거는 아니다.
장기기증에서도 기본값이 중요하게 연구됐다
기본값 연구에서 또 하나 유명한 사례가 장기기증이다.
Eric Johnson과 Daniel Goldstein은 2003년 Science에서 여러 국가와 실험자료를 활용해 장기기증 동의방식과 기본값의 관계를 분석했다.
예를 들어
기증자가 되려면 직접 동의해야 하는 opt-in 방식
과
별도의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기증자로 간주하는 opt-out 방식
은 선택권 자체는 모두 제공하지만 기본상태가 반대다.
이 연구에서는 기본값이 기증 의사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결과가 관찰됐다. 실험에서 기증이 기본값으로 설정됐을 때 기증 선택이 증가했다.
하지만 장기기증은 윤리적·법적·문화적 요소가 매우 큰 주제다.
국가별 기증률의 차이를 기본값 하나로 설명할 수는 없다.
의료체계, 가족의사, 병원 인프라, 사회적 신뢰 등 여러 요소가 함께 작용한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 얻어야 할 핵심은
“opt-out이 무조건 옳다.”
가 아니라,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을 때 어떤 결과가 발생하도록 제도를 설계하는지가 중요한 정책변수가 될 수 있다.”
는 점이다.
58개 연구를 모아보니 효과는 얼마나 컸을까?
개별 연구 하나만으로 기본값의 힘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Jon Jachimowicz와 동료들은 2019년 Behavioural Public Policy에서 기존 기본값 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기준을 충족한 58개 연구, 총 73,675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평균 효과크기는 d=0.68로 나타났다.
행동과학에서 비교적 큰 평균 효과로 볼 수 있지만, 연구자들이 더 중요하게 강조한 것은 연구 사이의 변동이 매우 컸다는 점이었다.
대부분의 연구에서는 기본값이 예상된 방향의 효과를 보였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유의한 효과가 없었고 두 연구에서는 반대 방향의 효과까지 나타났다.
즉
“기본값을 바꾸면 사람들이 항상 그대로 따른다.”
는 법칙은 아니다.
기본값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선택영역인지, 변경이 얼마나 어려운지 등에 따라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
소비 분야에서는 기본값이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
같은 메타분석에서는 흥미로운 차이도 나타났다.
기본값 효과는 소비자 선택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나타났고 환경 관련 의사결정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한 경향이 있었다.
이 결과는 우리가 실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때 생각해볼 만하다.
예를 들어 상품구매 화면에서
- 보험 추가
- 정기배송
- 문자 알림
- 기부금
- 팁 비율
같은 요소가 기본값으로 설정돼 있다면 소비자가 그것을 변경할지 그대로 유지할지가 최종 결제금액과 연결될 수 있다.
따라서 결제화면을 볼 때는 선택된 옵션뿐 아니라
“내가 선택한 것인가, 처음부터 선택되어 있던 것인가?”
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6년, 뉴욕택시 860만 건을 분석한 연구
기본값 연구는 최근에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
2026년 7월 Management Science에 온라인 발표된 Kwabena Donkor의 연구는 뉴욕시 옐로택시의 팁 선택 860만 건을 분석했다.
연구의 질문은 기존보다 조금 더 정교했다.
사람들이 기본값을 유지하는 이유가 단순히
“기본값에서 벗어나는 것이 귀찮아서인가?”
아니면
“자신이 원하는 선택과 기본값 사이의 차이를 받아들이기 싫어서인가?”
를 구분하려 한 것이다.
연구에서는 기본값을 유지하는 데 두 종류의 마찰이 함께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하나는 opt-out 비용, 즉 기본값을 변경하는 노력이다.
다른 하나는 자신의 이상적인 선택과 실제 선택이 달라질 때 느끼는 불편함이다.
구조모형 추정 결과, 기본값을 유지하는 행동의 상당 부분이 이 두 마찰의 상호작용에서 나타났다. 연구자는 기본값 유지의 약 84%가 두 마찰의 결합에서 발생한다고 추정했다.
이 연구가 흥미로운 이유는 기본값이 단순한 ‘게으름 효과’가 아닐 수 있음을 실제 대규모 소비 데이터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택시 팁 화면에서 기본값은 어떻게 작동할까?
카드로 택시비를 결제한다고 생각해보자.
결제기에 팁 옵션이 이렇게 나온다.
20% / 25% / 30%
그리고 그중 하나가 가장 눈에 띄게 제시되거나 추천값처럼 작동한다.
이때 소비자는 직접 숫자를 입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새로운 값을 입력하려면 추가 행동이 필요하다.
여기에서 기본값은 하나의 기준점과 마찰을 동시에 만들 수 있다.
Donkor의 2026년 연구는 이런 실제 소비환경의 대규모 데이터를 이용해 기본값을 벗어나는 비용과 선호 차이를 구조적으로 분리하려 했다.
특히 연구에서는 메뉴에 기존보다 낮은 15% 팁 선택지를 추가했을 때 소비자 후생을 상당 부분 높일 수 있는 반면 사업자의 수입 감소는 상대적으로 제한될 가능성을 모형으로 분석했다.
이 점은 기본값 연구가 단순히
“사람을 더 많이 결제하게 만드는 방법”
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환경을 어떻게 구성하면 소비자의 선호를 더 잘 반영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으로도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본값과 현상유지 편향은 같은 것일까?
7편에서 살펴본 현상유지 편향(Status Quo Bias)과 상당히 비슷하다.
하지만 둘은 완전히 동일하지 않다.
현상유지 편향은 현재의 상태를 변경하지 않으려는 경향에 초점을 둔다.
기본값 효과는 선택환경에서 특정 대안이 아무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자동으로 적용되는 상태로 설정됨으로써 선택이 달라지는 현상을 다룬다.
예를 들어 10년째 같은 보험을 유지하는 것은 현상유지 편향과 연결해 생각할 수 있다.
반면 오늘 처음 가입하는 서비스에서
“프리미엄 요금제”
가 처음부터 체크되어 있어 그대로 가입했다면 기본값 효과에 더 직접적으로 해당하는 상황이다.
현실에서는 두 과정이 서로 겹칠 수 있다.
기본값이 적용되는 순간 그것이 새로운 현상유지 상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동결제는 모두 기본값 효과일까?
이 역시 조심해야 한다.
구독서비스에 가입한 뒤 매달 자동으로 결제되는 구조는 기본값과 현상유지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구독을 계속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실제로 서비스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을 수도 있다.
해지를 깜빡했을 수도 있고, 해지 절차가 복잡할 수도 있으며, 서비스에 저장된 데이터 때문에 이동비용이 높을 수도 있다.
따라서
“자동결제를 유지하면 기본값 편향에 빠진 것이다.”
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더 좋은 질문은 이것이다.
“자동으로 갱신되지 않고 매달 직접 결제 버튼을 눌러야 해도 나는 계속 사용할까?”
이 질문은 서비스 자체에 대한 가치와 자동유지 구조의 영향을 분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기본값은 소비자를 위한 넛지가 될 수도 있다
기본값이 강력하다면 나쁜 목적으로만 사용될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다.
퇴직저축 자동가입처럼 기본값은 장기저축을 시작하도록 도울 수 있다.
장기기증이나 친환경 선택에서도 기본값의 활용 가능성이 연구돼왔다.
따라서 기본값 자체를
“소비자를 조종하는 다크패턴”
이라고 정의하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하다.
중요한 것은
누구의 이익을 위해 어떤 기본값을 설정했는가
이다.
선택자가 원하는 결과를 쉽게 얻도록 도와주는 기본값과 선택자의 무관심을 이용해 불필요한 서비스를 구매하게 만드는 기본값은 윤리적으로 같은 문제라고 보기 어렵다.
선택설계에서 투명성과 변경의 용이성이 중요한 이유다.
30~50대가 실제 생활에서 확인해볼 기본값
첫 번째는 구독 서비스다.
자동갱신이 꺼져 있다면 이번 달에도 직접 결제할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
두 번째는 금융상품의 자동설정이다.
연금이나 투자계좌에서 자동으로 선택된 납입률과 상품이 현재의 목표와 맞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는 온라인 결제옵션이다.
추가보험, 기부, 정기배송 등이 처음부터 체크되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한다.
네 번째는 앱 개인정보 설정이다.
위치정보나 마케팅 활용 등이 기본으로 어떤 상태에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기본값 연구가 알려주는 것은 모든 기본값을 변경하라는 것이 아니다.
한 번도 내가 직접 선택하지 않았던 설정을 내가 선택한 것처럼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라는 것이다.
기본값의 영향을 점검하는 세 가지 질문
중요한 선택에서 다음 질문을 사용해볼 수 있다.
첫째,
“이 옵션은 내가 선택한 것인가, 처음부터 선택되어 있던 것인가?”
둘째,
“반대 옵션이 기본값이었다면 나는 굳이 지금 옵션으로 바꿨을까?”
셋째,
“이 기본값은 누구에게 가장 유리하도록 설계되어 있는가?”
이 세 질문만으로도 기본값을 무조건 받아들이는 상태에서 벗어나 선택의 이유를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이 연구가 우리의 선택에 말해주는 것
기본값 효과의 핵심은 사람들이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간다는 것이 아니다.
현대인은 하루에도 수많은 선택을 한다.
모든 옵션을 매번 처음부터 분석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래서 기본값은 복잡한 결정을 줄여주는 매우 유용한 장치가 될 수 있다.
문제는 기본값이 편리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선택의 방향까지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다.
2001년 Madrian과 Shea의 연구에서는 퇴직저축 자동가입이 참여율을 크게 높였고 많은 직원이 기본 납입률과 투자상품을 그대로 유지했다.
2019년 58개 연구와 73,675명을 종합한 메타분석에서는 평균적으로 상당한 기본값 효과가 확인됐지만 연구별 차이도 매우 컸다.
그리고 2026년 뉴욕택시 860만 건의 팁 선택을 분석한 연구는 기본값 유지가 단순한 귀찮음이 아니라 선호와 변경비용이라는 여러 마찰의 결합에서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따라서 기본값 연구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유용한 질문은 이것이다.
“내가 선택하지 않았어도 자동으로 일어나는 일은 무엇인가?”
그리고 한 번 더 묻는다.
“아무것도 선택되어 있지 않았다면 나는 정말 같은 선택을 했을까?”
대답이 그렇다면 기본값은 단순히 나에게 맞는 선택을 편하게 만들어준 것일 수 있다.
하지만 대답이 아니라면 우리가 선택했다고 생각했던 것 가운데 일부는 사실 선택하지 않은 결과였을지도 모른다.
참고한 주요 연구
Madrian, B. C., & Shea, D. F. (2001). The Power of Suggestion: Inertia in 401(k) Participation and Savings Behavior. The Quarterly Journal of Economics, 116(4), 1149–1187. 자동가입 도입 전후의 퇴직저축 행동을 분석해 가입 기본값이 참여율과 납입률·투자상품 선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 연구다.
Johnson, E. J., & Goldstein, D. (2003). Do Defaults Save Lives? Science, 302(5649), 1338–1339. 장기기증 선택에서 opt-in과 opt-out 기본값이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대표적인 정책 연구다.
Jachimowicz, J. M., Duncan, S., Weber, E. U., & Johnson, E. J. (2019). When and Why Defaults Influence Decisions: A Meta-analysis of Default Effects. Behavioural Public Policy, 3(2), 159–186. 58개 연구와 총 73,675명의 자료를 종합해 기본값 효과의 평균 크기와 효과가 달라지는 조건을 분석했다.
Donkor, K. (2026). Defaults and Decisions: Choice Architecture and Consumer Opt-Out. Management Science. 뉴욕 옐로택시의 860만 건 팁 선택자료를 이용해 기본값 유지에서 opt-out 비용과 선호 관련 마찰의 역할을 구조적으로 분석했다.
자주 묻는 질문
기본값 효과란 무엇인가요?
기본값 효과는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자동으로 적용되는 선택지가 무엇인지에 따라 사람의 최종 선택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기본값이 설정되어 있으면 사람들은 항상 그대로 선택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2019년 메타분석에서는 평균적으로 상당한 기본값 효과가 확인됐지만 연구 사이의 차이가 컸고, 일부 연구에서는 유의한 효과가 없거나 반대 방향의 결과도 보고됐습니다.
기본값과 현상유지 편향은 어떻게 다른가요?
현상유지 편향은 현재 상태를 변경하지 않으려는 경향에 초점을 두고, 기본값 효과는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을 때 자동으로 적용되는 옵션의 설정이 선택에 영향을 주는 현상을 다룹니다. 두 과정은 실제 상황에서 서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자동가입이나 자동결제를 유지하는 것은 모두 기본값 효과인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족스럽게 이용하기 때문에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자동설정이 아니어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인지 확인하면 서비스 자체의 가치와 기본값의 영향을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기본값의 영향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현재 선택된 옵션이 내가 직접 선택한 것인지 처음부터 설정되어 있던 것인지 확인하고, 반대 옵션이 기본값이었다면 같은 결정을 했을지 생각해보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