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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묶음할인, 정말 절약일까? 필요한 수량과 실제 사용단가 계산법

읽는 시간 약 27분
1+1과 묶음할인에서 필요한 수량과 실제 사용단가를 비교하는 모습을 표현한 대표 이미지

최초 작성일: 2026년 8월 27일
사실 확인 및 최종 수정일: 2026년 9월 12일

마트에서 평소 한 개에 3,000원인 음료를 사려고 한다.

오늘은 1+1 행사다.

3,000원을 내면 두 개를 받을 수 있다.

개당 가격을 계산하면 1,500원이다.

정상가격의 절반이다.

분명 좋은 할인처럼 보인다.

그런데 한 가지 질문을 바꿔보자.

나는 원래 몇 개가 필요했을까?

원래 두 개를 살 예정이었다면 정상가격으로 6,000원을 냈을 것이다.

1+1에서는 3,000원만 낸다.

실제로 3,000원을 절약했다.

반대로 원래 한 개만 필요했다면 정상적인 지출도 3,000원이다.

1+1에서도 3,000원을 낸다.

돈은 한 푼도 줄지 않았다.

대신 집에 상품 하나가 더 생겼다.

여기에서 묶음할인의 핵심이 드러난다.

개당 가격이 낮아진 것과 내 지출이 줄어든 것은 같은 말이 아니다.

1+1과 묶음할인이 실제 절약인지 판단하려면 할인율보다 먼저 세 가지 수량을 확인해야 한다.

원래 필요한 수량

행사 때문에 실제로 산 수량

끝까지 실제로 사용한 수량

그리고 마지막에 돈을 실제 사용수량으로 나눈다.

1+1의 할인율부터 정확히 이해하자

한 개에 3,000원인 상품이 있다.

1+1이라면 3,000원으로 두 개를 받는다.

두 개를 모두 사용한다면 실제 사용단가는

3,000 ÷ 2 = 1,500원

이다.

정상가 3,000원과 비교하면 개당 50% 낮다.

계산은 맞다.

하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조건이 붙는다.

두 개를 모두 실제로 사용할 때다.

두 번째 상품을 사용하지 않거나 버린다면 경제적 결과는 달라진다.

따라서 1+1의 ‘50% 할인’이라는 표현에는 사실 이런 조건이 숨어 있다.

구매한 전체 수량을 가치 있게 사용할 수 있을 때의 단위당 할인율

이다.

원래 필요한 수량부터 적는다

묶음상품을 보기 전에 원래 계획을 복원한다.

예를 들어 편의점에 들어오기 전에는 생수 한 병만 필요했다.

그런데 1+1을 발견했다.

이때 원래 필요수량은 1개다.

반대로 집에 세제가 떨어졌고 어차피 두 통을 살 예정이었다면 원래 필요수량은 2개다.

이 숫자가 매우 중요하다.

1+1이라는 문구를 본 뒤에는 두 개가 기본 구매단위처럼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행사표시를 기준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행사를 보기 전 몇 개를 사려고 했는가?

를 먼저 적는다.

실제 절약액은 ‘정상가 총액’만으로 계산하지 않는다

정상가 3,000원짜리 음료가 1+1이라고 하자.

판매자는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

정상가격 2개 6,000원

행사가격 2개 3,000원

3,000원 절약

두 개를 원래 살 사람이었다면 정확한 계산이다.

그런데 한 개만 필요했던 사람의 실제 대안은 달랐다.

행사가 없었다면 6,000원을 쓸 사람이 아니다.

3,000원을 쓰고 한 개만 살 사람이었다.

따라서 개인의 실제 절약을 계산할 때 비교해야 할 것은

행사상품의 정상가 총액

이 아니라

행사가 없었다면 내가 실제로 지출했을 금액

이다.

이것을 아주 간단하게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실제 절약액 = 행사가 없었을 때 예정지출 – 행사 후 실제지출

원래 한 개만 살 예정:

예정지출 3,000원

1+1 실제지출 3,000원

실제 절약액:

3,000 – 3,000 = 0원

이다.

상품은 하나 더 생겼지만 현금지출은 줄지 않았다.

‘하나 공짜’와 ‘돈을 아낌’을 분리한다

1+1에서는 두 번째 상품이 공짜다.

이 말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공짜 상품을 받았다

내 돈을 절약했다

는 다른 질문이다.

원래 하나만 필요했다면 두 번째 상품은 추가 비용 없이 받은 상품이다.

하지만 첫 상품에 내야 할 3,000원은 그대로 지출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추가 상품 획득: 예

현금지출 감소: 아니오

라는 두 답이 동시에 가능하다.

무료상품을 받았다는 만족감을 절약액과 섞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1+1과 50% 할인은 한 개만 필요할 때 완전히 다르다

평소 한 개 3,000원짜리 상품을 비교해보자.

1+1

3,000원 지불

2개 수령

개당 1,500원

총지출 3,000원

낱개 50% 할인

1개 1,500원

한 개만 구매 가능

총지출 1,500원

두 개가 필요한 소비자라면 경제적 효과가 비슷할 수 있다.

하지만 한 개만 필요한 소비자는 다르다.

1+1은 개당 가격은 낮지만 3,000원을 지출해야 한다.

낱개 50% 할인은 필요한 한 개만 사고 1,500원만 지출한다.

따라서 같은 ‘50% 수준의 혜택’처럼 보여도 구매수량 조건이 다르면 개인의 실제 절약은 전혀 달라질 수 있다.

연구에서도 BOGO는 같은 가치의 비율할인보다 더 눈에 띌 수 있었다

Gordon-Hecker와 동료들은 BOGO와 경제적 가치가 같은 비율할인을 비교했다.

예를 들어

Buy One Get One Free

실질적으로 같은 가격혜택을 주는 다중구매 비율할인을 비교하는 방식이다.

연구에서는 소비자가 BOGO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고, 특히 할인수준이 클 때 BOGO가 더 많은 시각적 주의를 끌었다.

이 결과를

“1+1이면 사람들이 무조건 더 많이 산다.”

라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연구가 직접 보여준 핵심은 동일한 경제적 가치의 프로모션이라도 표현방식에 따라 주의와 선호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1+1을 만났을 때는 ‘하나 공짜’라는 표현을 잠시 지우고 숫자로 다시 바꿔보는 것이 좋다.

묶음할인은 구매 단위를 바꾼다

한 개 2,000원.

두 개 3,000원.

두 표시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두 번째 상품을 추가하는 데 필요한 돈은 1,000원이다.

그래서 판단이 이렇게 바뀔 수 있다.

원래 질문:

“두 번째 상품이 필요한가?”

묶음할인 이후:

“1,000원만 더 내면 하나 더 얻는데 안 사면 손해 아닌가?”

상품의 가치 전체가 아니라 추가비용에 초점이 이동한 것이다.

하지만 1,000원을 추가한다는 것은 여전히 1,000원을 더 지출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추가상품은

“원래 2,000원인데 지금 1,000원밖에 안 한다.”

보다 먼저

“이 물건에 지금 1,000원을 추가로 지불할 가치가 있는가?”

로 판단한다.

대용량 상품도 같은 방식으로 본다

500g 5,000원

1kg 8,000원

이라고 하자.

100g당 가격은

500g 상품: 1,000원

1kg 상품: 800원

이다.

대용량이 20% 저렴하다.

하지만 600g만 실제로 사용하고 400g을 버렸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실제 사용량 기준 단가는

8,000 ÷ 600g × 100

= 약 1,333원/100g

이다.

처음 가격표에서는 800원이었지만 실제로 사용한 양을 기준으로 하면 1,333원이다.

500g 상품의 1,000원보다 오히려 비싸다.

따라서 대용량의 단위가격을 계산할 때는 두 종류를 구분한다.

구매단가

총가격 ÷ 구매수량

그리고

실사용단가

총가격 ÷ 실제 사용수량

이다.

실사용단가가 묶음할인의 최종 성적표다

10개 묶음 상품이 14,000원이라고 하자.

낱개 정상가격은 2,000원이다.

처음 계산:

14,000 ÷ 10 = 1,400원

정상가 대비 30% 저렴하다.

그런데 실제로 여덟 개만 사용했다고 하자.

실사용단가:

14,000 ÷ 8 = 1,750원

두 개를 사용하지 못했다.

그래도 정상가 2,000원보다는 싸다.

이번에는 일곱 개만 사용했다고 하자.

14,000 ÷ 7 = 2,000원

할인효과가 완전히 사라진다.

여섯 개만 사용했다면

14,000 ÷ 6 = 약 2,333원

이다.

묶음할인으로 샀지만 실제 사용단가는 낱개 정상가보다 비싸졌다.

이 계산이 묶음할인을 판단할 때 가장 유용하다.

손익분기 사용수량을 계산할 수도 있다

조금 더 정확하게 계산해보자.

정상 낱개가격 2,000원

10개 묶음가격 14,000원

이다.

묶음상품이 정상가격보다 경제적이려면 실제로 몇 개 이상 사용해야 할까?

묶음가격을 정상 낱개가격으로 나눈다.

14,000 ÷ 2,000 = 7

따라서 적어도 7개를 실제로 사용해야 정상가격으로 필요한 만큼 산 것과 같은 수준이 된다.

8개 이상 사용하면 묶음이 유리하다.

7개면 동일하다.

6개 이하만 사용한다면 정상가 낱개구매가 더 경제적이다.

이를 간단한 공식으로 만들 수 있다.

최소 사용수량 = 묶음 총가격 ÷ 정상 낱개가격

소수점이 나오면 경제적으로 유리해지기 위해 필요한 수량을 위쪽 정수로 본다.

예:

묶음가격 15,000원

정상 낱개가격 2,000원

15,000 ÷ 2,000 = 7.5

즉 적어도 8개를 사용해야 묶음구매가 낱개 정상구매보다 유리해진다.

단순한 묶음할인은 실제 소비를 앞당길 수도 있다

판촉기간에 상품을 많이 사면 미래에 살 상품을 미리 사두는 비축(stockpiling)이 발생할 수 있다.

이것 자체는 낭비가 아니다.

매달 반드시 쓰는 상품을 저렴할 때 미리 사두는 것은 합리적일 수 있다.

Ailawadi와 동료들의 2007년 연구는 판촉으로 발생한 비축 이후의 효과를 분석했다.

비축은 단순히 미래 구매를 앞당기는 것만이 아니라 이후 소비 증가, 경쟁브랜드 구매의 대체, 반복구매 등과 연결될 수 있었고, 분석에서는 그중 소비 증가가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모든 묶음상품을 사면 소비량이 늘어난다

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많이 보유하게 된 상품은 구매 이전과 소비 이후를 따로 봐야 한다는 직접적인 이유를 제공한다.

그렇다고 1+1이 음식물 쓰레기를 늘린다고 단정하면 안 된다

묶음할인 비판에서 흔히 나오는 주장이 있다.

“싸게 많이 사니까 결국 많이 버린다.”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연구 결과를 그렇게 단순하게 일반화할 수는 없다.

van Lin과 동료들은 2023년 Journal of Consumer Research에서 실제 가구자료와 실험을 이용해 가격 판촉과 음식물 폐기를 조사했다.

실제 자료는 자주 구매하는 여덟 종류의 부패성 식품을 포함했다.

결과에서는 단품 또는 다수량 가격판촉이 음식물 폐기 증가와 양의 관계를 가진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오히려 다수량 판촉으로 평소보다 많이 구매한 가구에서는 정가 구매 가구보다 폐기량이 적게 보고되는 조건이 있었다.

연구에서는 더 많이 산 소비자가

더 소비하거나,

일부를 냉동하거나,

폐기를 의식해 관리하는 행동을 할 가능성도 관찰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묶음할인 = 낭비”

라는 공식을 사용하지 않는다.

질문을 더 구체적으로 한다.

“나는 이 수량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가?”

유통기한만 보면 부족하다

10개를 사서 유통기한 안에 모두 먹을 수 있다고 하자.

그러면 반드시 경제적인 선택일까?

꼭 그렇지는 않다.

두 번째 문제가 있다.

묶음으로 많이 보유했기 때문에 평소보다 소비량 자체가 증가하지는 않았는가?

평소 한 달에 과자 두 봉지를 먹던 사람이 행사 때문에 열 봉지를 샀다.

유통기한 안에 전부 먹었다.

버린 것은 없다.

하지만 두 달 동안 열 봉지를 먹었다면 원래 소비패턴보다 훨씬 증가한 것이다.

폐기량은 0이지만 소비지출과 소비량은 증가했다.

반대로 세제나 휴지처럼 사용량이 비교적 일정한 품목이라면 많이 사두어도 단지 미래구매를 앞당긴 것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폐기 여부와 소비증가 여부를 따로 본다.

묶음구매에 비교적 적합한 상품

다음 조건을 많이 만족할수록 묶음구매의 경제성을 실현하기 쉽다.

정기적으로 사용한다.

사용량이 비교적 일정하다.

보관기간이 충분히 길다.

보관공간이 있다.

다른 제품으로 쉽게 바꾸지 않는다.

가격이 실제로 낱개보다 저렴하다.

예를 들어 휴지,

쓰레기봉투,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세제처럼 소비주기가 비교적 안정적인 품목은 판단하기 쉽다.

반면

취향이 쉽게 바뀌는 상품,

유통기한이 짧은 식품,

보유량에 따라 소비속도가 달라지는 상품,

처음 사용해보는 제품은 더 보수적으로 계산할 필요가 있다.

처음 사보는 상품의 대용량은 할인율보다 위험이 크다

사용해본 적 없는 샴푸가 있다고 하자.

소용량 하나는 10,000원이다.

세 개 묶음은 24,000원이다.

개당 8,000원이라 20% 싸다.

그런데 첫 통을 써보니 피부에 맞지 않는다.

나머지 두 통을 사용하지 못한다.

실제로 사용한 한 통의 실사용단가는

24,000 ÷ 1 = 24,000원

이다.

10,000원짜리 소용량을 먼저 시험했을 때보다 훨씬 비싸졌다.

그래서 제품 적합성이 아직 불확실할수록 묶음할인의 할인율보다 미사용 위험을 크게 본다.

시험구매와 반복구매는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지 않는다.

‘많이 살수록 싸다’는 문구도 단위가격을 직접 확인한다

상품 A

1개 5,000원

상품 B

3개 묶음 14,700원

상품 C

6개 묶음 28,800원

이라고 하자.

개당 가격은

A = 5,000원

B = 4,900원

C = 4,800원

이다.

6개 묶음이 가장 싸다.

하지만 3개만 필요하다면 비교해야 할 총지출은

A 3개 = 15,000원

B 한 묶음 = 14,700원

C 한 묶음 = 28,800원

이다.

개당 가격만 보면 C가 최고다.

현재 필요수량을 기준으로 보면 B가 더 적합하다.

최저 단위가격 상품과 최저 지출 상품은 다를 수 있다.

여러 판매처에서는 ‘같은 사용수량’으로 비교한다

쇼핑몰 A:

12개 묶음 18,000원

쇼핑몰 B:

8개 묶음 13,000원

이라고 하자.

단순 개당 가격은

A = 1,500원

B = 1,625원

이다.

A가 싸다.

하지만 내가 앞으로 확실히 사용할 양이 8개라면 실사용단가를 비교한다.

A에서 12개를 사고 8개만 사용하면

18,000 ÷ 8 = 2,250원

B에서 8개를 모두 사용하면

13,000 ÷ 8 = 1,625원

이다.

가장 낮은 표시단가를 찾는 것보다 내가 실제 사용할 수량을 분모로 통일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비교가 된다.

‘정가보다 몇 % 할인’은 이 글의 핵심 판단이 아니다

묶음상품에는 종종 큰 할인율도 붙는다.

정상가 30,000원

묶음 특가 18,000원

40% 할인

처럼 표시된다.

그 할인율이 실제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은 별도의 질문이다.

이 글에서 판단하는 것은

“가격표가 진짜 할인인가?”

가 아니라

“이 수량을 내가 실제로 사용했을 때도 경제적인가?”

다.

정가와 실제 판매이력,

다른 판매처 가격을 확인하는 문제와

원래 필요수량·실제 사용수량을 계산하는 문제를 분리해야 한다.

가격이 정말 40% 저렴해도 절반을 버린다면 나에게는 좋은 구매가 아닐 수 있다.

반대로 할인율이 크지 않아도 모두 확실히 사용할 상품이라면 실질적인 절약이 될 수 있다.

쿠폰 때문에 묶음을 산 경우에도 질문을 분리한다

“2개 구매 시 5,000원 쿠폰”

이라고 하자.

원래 하나만 사려던 사람이 쿠폰을 쓰기 위해 두 개를 산다.

이때는 두 문제가 동시에 있다.

첫째,

묶음수량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가?

둘째,

쿠폰이 없었어도 두 번째 상품을 샀을 것인가?

첫 번째는 묶음할인의 사용수량 문제다.

두 번째는 쿠폰이 원래 없던 구매를 만들었는가의 문제다.

한 글에서 모든 할인심리를 하나로 설명하지 않는다.

수량이 아니라 무료배송 기준을 맞추기 위해 원래 필요하지 않았던 상품을 추가하는 경우는 무료배송 기준금액을 계산하는 글에서 따로 비교할 수 있다.

묶음할인 계산 도구: 네 숫자만 적는다

결제하기 전에 네 칸을 적는다.

항목숫자
정상 낱개가격A
행사가 없었을 때 필요수량B
묶음 총가격C
실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량D

그다음 세 번 계산한다.

행사가 없었다면 예정지출

A × B

묶음구매 실제지출

C

실사용단가

C ÷ D

이 세 숫자를 보면

현금이 실제로 줄었는지

사용한 상품 한 개당 실제 비용이 낮아졌는지

를 따로 판단할 수 있다.

직접 계산해보자 — 진짜 절약인 경우

정상가격 3,000원

원래 필요수량 2개

1+1 가격 3,000원

실제 사용수량 2개

행사 없을 때

3,000 × 2 = 6,000원

행사 구매

3,000원

실제 절약액

6,000 – 3,000 = 3,000원

실사용단가

3,000 ÷ 2 = 1,500원

원래 두 개가 필요했고 모두 사용했다.

명확한 절약이다.

직접 계산해보자 — 상품은 늘었지만 지출은 줄지 않은 경우

정상가격 3,000원

원래 필요수량 1개

1+1 가격 3,000원

실제 사용수량 2개

행사 없을 때

3,000 × 1 = 3,000원

행사 구매

3,000원

현금 절약액

3,000 – 3,000 = 0원

실사용단가

3,000 ÷ 2 = 1,500원

돈은 줄지 않았다.

대신 같은 지출로 상품을 하나 더 사용했다.

이 경우에는

“3,000원을 아꼈다.”

보다

“같은 돈으로 사용량을 두 배 확보했다.”

가 더 정확한 설명이다.

직접 계산해보자 — 할인상품인데 오히려 비싼 경우

정상가격 2,000원

원래 필요수량 5개

10개 묶음 14,000원

실제 사용수량 5개

행사 없을 때

2,000 × 5 = 10,000원

묶음 구매

14,000원

추가지출

14,000 – 10,000 = 4,000원

실사용단가

14,000 ÷ 5 = 2,800원

표시된 묶음 개당가격은 1,400원이었지만

실제로 다섯 개만 가치 있게 사용했다면 실사용단가는 2,800원이다.

정상가격보다 비싸졌다.

직접 계산해보자 — 미래구매를 앞당긴 경우

매달 세제 한 통을 반드시 사용한다.

정상가격 8,000원이다.

6개 묶음이 36,000원이다.

보관에도 문제가 없다.

향후 6개월 동안 실제로 여섯 개를 전부 사용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정상가격 예정지출:

8,000 × 6 = 48,000원

묶음지출:

36,000원

절약:

48,000 – 36,000 = 12,000원

실사용단가:

36,000 ÷ 6 = 6,000원

이 경우에는 구매량이 새로 생긴 것이 아니라 미래의 예정구매를 앞당겼다.

묶음할인을 활용하기 좋은 전형적인 상황이다.

묶음할인 점검 4단계

아래 네 단계는 모든 1+1을 피하기 위한 규칙이 아니다.

묶음할인을 실제 사용가치로 다시 계산하기 위한 머니레시피의 판단도구다.

1. 행사 전 필요수량을 복원한다

“1+1을 보지 않았다면 몇 개를 샀을까?”

를 적는다.

묶음표시를 본 뒤의 수량을 원래 필요수량으로 착각하지 않는다.

2. 실제 사용 가능한 수량을 예상한다

유통기한,

사용주기,

보관공간,

제품 적합성,

취향변화를 확인한다.

구매수량과 사용수량을 같은 것으로 가정하지 않는다.

3. 실사용단가를 계산한다

묶음 총가격 ÷ 실제 사용수량

을 계산한다.

가격표의 개당 단가가 아니라 내 실제 사용단가다.

4. 행사 없는 예정지출과 비교한다

정상 낱개가격 × 원래 필요수량

묶음 총가격

을 비교한다.

그래야 상품을 많이 받았다는 것과 실제 지출이 줄었다는 것을 분리할 수 있다.

30초 묶음할인 판단표

확인할 것질문
원래 수량행사가 없어도 몇 개를 샀을까?
구매 수량할인 때문에 몇 개로 늘어났나?
사용 수량그중 실제로 몇 개를 쓸까?
총지출행사가 없을 때보다 돈이 줄었나?
실사용단가총가격을 실제 사용수량으로 나누면 얼마인가?
보관·소비많이 보유해 소비량 자체가 달라질 가능성은 없나?

이 가운데 원래 수량실제 사용수량을 모른다면

개당 할인율만으로 실제 절약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묶음할인은 절약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1+1은 나쁜 판매방식이 아니다.

소비자에게 실제로 매우 좋은 가격혜택을 줄 수도 있다.

두 개를 원래 필요로 했고,

둘 다 사용하며,

일반적인 판매가격보다 실제로 저렴하다면

굳이 행사를 피할 이유가 없다.

반대로

한 개만 필요했고,

두 번째 상품을 행사 때문에 가져왔으며,

일부를 사용하지 않거나,

보유량 때문에 소비가 크게 늘었다면

‘개당 50% 할인’과 개인의 실제 경제적 이득은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묶음할인을 볼 때

“몇 % 할인인가?”

보다 먼저

“나는 몇 개가 필요한가?”

를 묻는다.

그리고 구매 후에는

“몇 개를 샀나?”

보다

“몇 개를 실제로 사용했나?”

를 본다.

이 연구가 우리의 선택에 말해주는 것

판매자는 묶음할인의 가치를 보통 구매수량으로 계산한다.

10개를 샀다.

총가격은 14,000원이다.

개당 1,400원이다.

소비자는 한 단계 더 계산할 수 있다.

원래 몇 개가 필요했는가?

행사 때문에 몇 개를 샀는가?

실제로 몇 개를 사용할 것인가?

그때의 한 개당 비용은 얼마인가?

이 네 숫자를 놓으면

싸게 산 것

싸게 사용한 것

을 구분할 수 있다.

묶음상품을 전부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대용량 할인은 훌륭한 절약수단이 될 수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가장 싼 개당가격을 찾다가 오히려 더 많은 총지출을 만들 수도 있다.

결국 가장 중요한 단가는 가격표에 적힌 숫자가 아니다.

내가 실제로 사용한 수량을 기준으로 계산한 단가다.

다음 질문

표시된 할인율이 커도 정가 자체가 현실적인 가격인지 어떻게 확인할까?

판매자가 제시한 정가와 실제 최근 판매가격을 분리하고 실제 할인액을 다시 계산하는 방법은 할인율 검증에서 살펴본다.

쿠폰이 없었다면 사지 않았을 상품을 할인받아 샀다면 정말 절약일까?

쿠폰 전 예정지출과 쿠폰 사용 후 실제지출을 비교하는 방법은 할인쿠폰에서 살펴본다.

참고한 주요 연구

Gordon-Hecker, T., Pittarello, A., Shalvi, S., & Roskes, M. (2020). Buy-One-Get-One-Free Deals Attract More Attention than Percentage Deals. Journal of Business Research, 111, 128–134.
경제적 가치가 같은 BOGO와 비율할인을 비교해 BOGO에 대한 선호와 시각적 주의의 차이를 분석했다.
DOI: 10.1016/j.jbusres.2019.02.070

Ailawadi, K. L., Gedenk, K., Lutzky, C., & Neslin, S. A. (2007). Decomposition of the Sales Impact of Promotion-Induced Stockpiling. Journal of Marketing Research, 44(3), 450–467.
가격판촉에 따른 소비자 비축이 미래구매의 앞당김뿐 아니라 소비증가, 경쟁브랜드 구매 대체, 반복구매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분석했다.
DOI: 10.1509/jmkr.44.3.450

van Lin, A., Aydinli, A., Bertini, M., van Herpen, E., & von Schuckmann, J. (2023). Does Cash Really Mean Trash? An Empirical Investigation into the Effect of Retailer Price Promotions on Household Food Waste. Journal of Consumer Research, 50(4), 663–682.
실제 가구자료와 실험을 이용해 단품·다수량 가격판촉과 음식물 폐기의 관계를 조사했다. 다수량 판촉이 음식물 폐기를 증가시킨다는 일반적 증거는 발견하지 않았으며, 조건에 따라 소비·냉동 등 폐기방지 행동이 나타날 가능성을 분석했다.
DOI: 10.1093/jcr/ucad018

자주 묻는 질문

1+1은 실제로 50% 할인인가요?

두 상품을 모두 필요로 하고 실제로 사용한다면 개당 가격 기준으로 50% 할인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한 개만 필요했다면 총지출 자체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은 아니므로 개인의 실제 절약액은 별도로 계산해야 합니다.

묶음상품이 실제로 저렴한지 어떻게 계산하나요?

묶음 총가격을 실제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량으로 나누어 실사용단가를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이 값을 정상 낱개가격과 비교하면 일부를 사용하지 못했을 때도 실제 경제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용량 상품은 낱개보다 항상 경제적인가요?

아닙니다. 표시된 개당 가격은 더 낮더라도 실제 필요한 양보다 너무 많이 구매해 일부를 사용하지 못하면 실사용단가는 오히려 높아질 수 있습니다.

1+1 식품은 결국 음식물 쓰레기를 늘리나요?

그렇게 일반화할 수 없습니다. 실제 가구자료를 이용한 연구에서는 다수량 가격판촉이 음식물 폐기를 증가시킨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고, 일부 조건에서는 구매량 증가가 소비나 냉동 같은 폐기방지 행동과 연결되기도 했습니다. 상품 특성과 소비자의 관리행동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묶음할인을 살지 가장 먼저 물어볼 질문은 무엇인가요?

“행사가 없었어도 이 수량을 샀을까?”라고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다음 실제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묶음 총가격을 예상 실사용수량으로 나누어 판단할 수 있습니다.

머니레시피 편집자
머니레시피 편집자는 행동경제학, 소비자 심리와 의사결정 연구를 일반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정리합니다. 학술논문과 공공기관 자료를 우선적으로 확인하며, 연구결과가 적용되는 조건과 한계를 함께 살펴봅니다. 일상적인 소비와 돈에 관한 선택을 더 깊이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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